제목 기타리스트 마포좀비의 역작 {ZomB] 12 트랙의 의미
작성자 오디오윙
작성일 2016-09-05 11:13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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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12곡에 대한 해석---죽음의 시간으로 출발했지만 마지막엔 결국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는, 12곡의 여인들에 관한 짧은 이야기입니다.>


Winter in the Mirror / 2015.12.23 겨울밤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완성한 곡입니다. 맑은 기타 소리에 눈물과 그리움을 담고 싶었어요. 어머니, 죽음으로 헤어졌지만 늘 보고 싶습니다.

Saw Wave / 곡 제목처럼 까칠한 성격이었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면 좀비를 늘 기분 좋게 만들었던 여인에 대한 곡입니다. 매력적이었죠.

Aged 30 /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지난 4년간을 돌이켜 보며 만든 곡이에요. 꿈을 꾼 것 같은 시간들 속에 허망함과 긴장감을 담고 싶었습니다.

Shining Stars / 예쁜 얼굴에 반짝거리는 눈웃음을 가진 여인들이 있었죠. 곡 제목처럼. 그러나 성격은 그렇지 못했어요. 뒷부분에 반복되는, 조금씩 어긋나는 것 같은 신경질적인 기타 연주로 그 여인들의 변덕스러움을 표현했네요.

Electrip 1

Electrip 2

Electrip 3 / 30대 초중반의 좀비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갖기 싫었어요. 20대 때의 소중한 시간들을 너무 무책임하게 흘려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도 들었습니다. 방황하고 일탈했던 30대의 그 시간들 속 여인들을 떠올리며, 강한 Electric으로 Trip하는 기분을 갖고 세 곡을 메들리로 만들었어요.

Foggy (抛棄) / 앨범 12곡 중 유일하게 좀비 목소리로 노래가 잠깐 나옵니다.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적이 있었어요. 그 때 그 여인의 얼굴은 아주 가끔씩 생각납니다. ‘뿌옇게 안개 낀뜻의 Foggy는 한글 발음으로 포기잖아요. 뜻이 서로 어울리는 것 같아 곡 제목을 한자로도 함께 적었습니다. 머릿속의 복잡함과 자살에 이르는 감정을 기타, 베이스, 건반의 각자 자유로운 연주로 그리며 만든 곡입니다.

Full Moon / 스무 살 좀비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선물해준 여인에 대한 곡입니다. 미움 하나 없이 고마움만 남아있으니 소중한 추억들 맞죠? 20대 그 시절의 아련함과 여운을 잔잔한 기타 연주로만 담았어요.

Go / 함께 갈 것 같았지만 헤어진 기억이 있습니다. 헤어지기 전과 후의 감정을 섞어보니 이 곡이 나오더군요. 건반의 몽환적인 사운드에 기타와 베이스가 함께 Go. 근데 그 때 함께 가지 않았던 게 지금 생각해도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.

Empty Space / 이 곡은 어쿠스틱 기타 반주로만 만들었어요. 곡 제목처럼 말이죠. 함께 있던 여인이 돌아가고 나면 텅 빈 공간에 좀비 혼자 버려진 느낌이 늘 들었습니다. 그렇게 쓸쓸히 기타 치다 만든 곡이네요. 들으시는 분마다 흥얼거리는 멜로디가 다르겠죠? 여러분들의 노래를 만들어 불러보세요. 좀비의 선물입니다.

Not over Yet / 이별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어요.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 참 오래도 걸렸습니다. 다 떨쳐내고 나서야 완성시킨 곡이네요. 그래서 곡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. 그리고 얼마 후 새로운 여인을 만납니다. 애절하다면 애절하고 아련하다면 아련한 기타 멜로디가 듣는 분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랍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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